"매장 중심으로 판매했더라면 초기 완판되었을 옷"
이었다는 데 500원 건다ㅋㅋ
(실제했으면 당근 500원보다는 훨씬 큰 돈을 걸었고ㅋㅎㅎ)
(같은 옷 입은 사람 만나기 싫지만 내 느낌을 공유하여 선택에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에 긴 시간 투자해봄)
이 옷의 색깔과 원단 집어내고 총괄 디자인한 분에게
뜨거운 사랑(?)과 흠모(??)와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ㅋㅋ
이런 글을 남기는 것 자체가 이 옷을 태어나게 해주신 분에 대한 헌사다
아직도 완판되지 않은 것에 혹시 내상을 입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에 대한 달램이고.
이 바쁜 사람 큰 맘 먹고 팔 걷어부치게 한 자초지종 이러하다. 흐흐흣..
처음 리슬 온라인에 방문했을때(서울이라 전주매장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이 옷, 그냥 쓱 스쳐지나가던 옷이었다
빨간색 별로 안친했고(모든 색깔을 사랑하고 마음열어 놓지만, 색깔들이 날 거부할 때도 많다ㅜㅜ;)
목둘레에 둘린 흰 색 세 줄 바느질도 어쩜 이런 뱀다리를...촌스럽기가...ㄸㄸ 이런 평가를 내렸고
44-77까지 착용가능한 후덕한 통에 빳빳하기까지한 면소재 옷을 안에 입고
더 빳빳한 린넨 원피스를 입어주다니, 만남 자체가 궁합이 안맞았다(너의 정체성은 뭐니?)
이 원피스의 아름다움을 깍아내리는 치명적 결핍인 허리가 너무 없다는
태생적인 단점을 안에 받쳐입는 옷이 더욱 더 배가시키니
이건 옷 사지 말라고 말리는 발목걸기 마케팅인가??
그러니 모델 착용사진도 별로로 나올 수 밖에
정면 사진은 하나같이 구매욕 끌어내리고
좌,우측 측면사진 두 개가 그나마 관심을 끄는 정도
(모델님 속상해하지 마세요
다른 옷들 보며, 역시 모델이구나 엄지 척~!!...했던게 거의 나머지 다라고 생각하심 됨
(어느 정도냐면, 대표님이 모델분께 보너스주셔도 된다고 생각함!!)
99.9..9%완벽소화하심에 나도 저렇게 될까? 헛된 욕망의 바람 펄펄 일으켜주셨으니
0.00..1% 가끔 엉? 하는 것도 있어야 좀 사람같잖아요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게
옷만 단독으로 찍은 상세사진들(내컴으론 이게 실제 색깔이랑 거의 같다)
색깔 톤과 패턴의 구성과 조합은 단번에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모델착용사진은 색감이 실제랑 많이 다르다
분명 모델 입은 사진만 보면 이건 아닌덴데(모델님 죄송_ _;;)
아래쪽 옷 단독사진은 이거 뭐 하나 건질 것 같은 느낌..
이제부턴 옷을 받아보고 직접 입어보고 나서다.
먼저 색깔의 압도!__아무색이나 척척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색 톤이 내겐 아주 중요함
(참고: 내 피부색은 까무잡잡하고 맑지도 않음. (아무때나) 피서갔다왔어? 남부 이탈리아여자같아... 이런 소리 듣고 산다)
이 색깔 톤 아주아주...아~~주 훌륭하다!!!
감히 촌스럽다고 말했던 목둘레 흰 색 세 줄 바느질!! (그래서 끝까지 주문해? 말어?를 반복하게 했던 부분이었다)
어어어? 군계일학급 인간들만 할 수 있는 신의 한 수였다. 화룡점정 같은.
입어보고야 알았다. 이게 이 옷의 완성도를 확 끌어올리면서 똒떨어지게 마무리하고 있다는 걸
옷을 입으며 계속 이 흰 색 세 줄에 눈길이 머물고 절묘함에 아...소리가 절로났다.
뱀다리로 보다니 이런 썩은 눈...ㅇㅁㅇㅁ....
b컵정도의 볼품감은 이 옷의 맛을 더욱 끌어올린다(똑딱이 위치는 바꿔야하겠지만)
인위적인 거 싫어하는 사람도 기꺼이 패드 도움을 받아 시도해볼만 하다고 권함!
(얼마전 네이버에 광고뜬거 봤더니 요새는 자연스런 패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음. 오늘 다시 들어가봤는데 못찾겠음
물방울 뭐어쩌고한것같았는데..화면상으로 아주 자연스러워보였음 )
그리고 목파임 예술!ㅎㅎㅎ___ 그냥 적당한 목파임이 아니라 더할 나위없는 절묘하고 황홀한 목파임이다
황홀이라니, 과장같은가? 담담한 실황묘사임. 첫 착장 때 목선 떨어지는 위치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 깜짝 놀랐다
여성미를 한껏 끌어내는 목선이랄까? 억지로 일부러 만든게 아닌 자연스럽고 순수하고 우아하기까지한 섹시미!(ㅎㄷㄷ)
이 옷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있을 때
그걸 반감시키는 게 있었으니 위에 언급한 허리부분이다
옷 가로절개부분 허리선 위치가 옷을 입으면 어정쩡하게 갈비뼈 튼실하게 둘러져있는 딱 그 부분을 지나간다
허리를 가늘어 보이게 할 수 있는 길을 원천차단한 디자인인 셈
이 정도 단점은 10점 만점에서 한 4점은 쏙 빼야겠지만
이 옷의 다른 매력에 빠져 이 4점 실점은 어느 새 0.4점 실점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래서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9.6점이다
※옆구리 끈묶음
위아래 줄의 간격이 조금 가까운게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고
개인적으로 위아래 두 줄을 각각 하나로 잡아 (두 줄을 살짝 겹치게 잡으면 리본이 더 예쁘게 매짐) 리본 한 개로 묶는게 더 예뻐보임
모델착용사진은 위에 하나, 아래 하나 각각 리본을 매고있음(좀 밋밋해보임)
※ 이상은 특별히 맘에 드는 옷을 만난 기쁨에
옷을 만든 분을 향한 독백조의 개인적 헌사가 첫번째요
둘째는 선택을 앞둔 분들에 대한 경험의 공유이니 시비의 대상으로 삼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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