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설날이나 추석마다 할머니 집에 가서 재롱을 피우고 세뱃돈을 받곤했다.
또, 동생이랑 공주놀이를 할때도 한복을 꺼내 입고 "마마~공주 왔사옵나이다" 하며 놀던 추억이 지금도 생각난다.
그런데 키가 빨리 자라고 한복을 자주 안 입게 되는 십대가 되자 한복을 한번씩 입고 싶어도 당장 살 수 없으니
그냥 시집갈때 하나 맞춰야지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며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리슬과 같이 평상시에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이 나오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찾게 되면서 나도 다시금 몇년간 접어둔 한복입기 꿈을 다시 꺼낼 수 있었다.
성수동에서 깜짝 세일을 할때 고심 끝에 산 나의 리슬 한복은 원피스에 가깝지만 그래도 입을 때마다 내 오래된 소원을 이룬 듯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2월에 한달 간 제주도를 가서는 리슬 한복을 입고 성산일출봉을 올라가고, 함덕의 서우봉 해변을 누비고, 유치원의 졸업식 행사까지 참여했다.
다음에는 캐나다에서 한복을 입고 여행한 언니처럼 나도 한국을 넘어 세계를 다니며 "한복이 이렇게 예뻐요~"라고 말 없이 보여주며 다니고 싶다.
내 오랜 소원 중 하나인 '한복 입기 소원'을 이뤄준 리슬 고마워요! Thanks Leesle! 리슬! 흥해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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