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한복한 인생 - 리슬 LEES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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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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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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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노랫말처럼 올해 강원도의 산골짜기는

참으로 곱게도 진달래와 산 복숭아꽃이 많이도 피었다.

4월 말이 되니 강릉은 봄의 중반을 넘어간다.

어느새 철쭉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 진한 색에 시선을 빼앗긴다.

 

정말 우연히 검색을 하다 보게 된 리슬은 생활한복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맞다 싶을 만큼 사무실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며칠 뒤 바람스토어가 430일까지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업무상 서울 갈 일이 있었는데 이때다 싶어 바람스토어를 방문했다.

눈도장 찍은 한복과 원피스가 날 반겼다.

내 옷인 듯 걸린 한복을 코디해 2벌을 입어보곤 더욱 흐믓해 입꼬리가 올라갔다.

176cm 되는 키에 약간은 마른듯한 상체인 나의 몸에 어쩜 저고리는 이리도 잘

맞는지... 맞춤한복을 입는것 같았다.

 

한복에 대한 추억이 있다.

한복을 아끼고 입는걸 즐기는 날 위해 어머님은 당신께서 시집올때 지어 입으신

모시 저고리를 선물해 주셨다. 50년이 흘렀는데도 미색 저고리의 곱고 단아한 맵시는

충분히 아름다왔다. 모시 저고리는 고름 없이 매듭단추로 되어 편하기까지 했다.

당신의 저고리가 잘 어울리는 며느리를 위해 연분홍 모시원피스도 맞추어 주셨다.

얼마나 곱고 단아하던지. 세탁시 풀먹이는 불편을 감수하고도

여름마다 1주일 정도는 멋을 낸다.

개량한복이라 하여 변형이 많이 된 한복은 취향이 아닌데 리슬은 달랐다.

내가 까다롭게 보는 목선을 아름답게 하는 동정깃이나 저고리 여밈 디자인이

참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다.

저고리와 치마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단아한 디자인도 맘에 들었다.

 

화이트 로망저고리에 데님블루 색상의 엣지원피스로 코디하고 출근한 날이었다.

바로 이틀 전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날이 너무 좋아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우니

5시에 데이트를 하자는 남편의 연락에 살짝 업된 기분으로 서둘러 업무를 마치고 남편과 만났다.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처럼 우린 경포대(정자), 허균 허난설헌생가터, 씨마크호텔, 강릉강문해변을 걸었다.

남편은 한복입는 나의 모습에 흐믓한 남친미소를 지으며 카메라에 아름다운 모습과 풍경을 담았다.

 

리슬한복과 함께하는 이 소소한 행복들~. 평상복으로도 튀지 않는 이런 풍경이 좋았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청명한 하늘과 가시거리가 좋아 햇살이 좋아 데이트하자는 남편이 사랑스럽다.

리슬도 좋았다. 끌린다. 리슬. 자꾸 호기심이 생기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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